장시간 앉아서 tv를 시청할 경우 50세 이전에 대장암 발병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.
미국 워싱턴 주립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1976년에 시작된 건강 연구 중 “여성의 주요 만성 질환의 위험 요인”에 대한 보건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. 이들은 89,27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암 진단 여부와 생활습관 등을 22년간 추적 조사했고, 총 118명이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진단받았다.
연구팀은 ‘앉아서 tv를 시청한 시간’과 ‘대장암 발병’과의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. 그 결과 매일 2시간 이상 앉아서 tv를 시청한 참가자들의 조기 대장암 발병위험이 70%가 더 높았다. 매일 1시간 이상 시청한 경우에도 이 같은 위험이 12%가 증가했다.
이는 대장암 발병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체질량지수(bmi), 운동, 식단, 흡연 여부, 가족력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다.
연구팀은 “장시간 앉아 있으면 암 유발인자인 2차 담즙산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, 포도당 대사 손상과 비타민 d 결핍을 유발하여 대장암 발생을 높일 수 있다”고 말하며 “결과적으로 앉아서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기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어, 평소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”고 강조했다. 하지만, 이번 연구의 대상자가 여성만을 포함했고, 컴퓨터 및 스마트폰과 같이 장시간 앉아 있는 다른 행위는 조사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음을 연구팀은 인정했다.
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 캔서 스펙트럼(jnci cancer spectrum)에 게재되었으며 medical news today에 실렸다.
출처: 건강이 궁금할 땐, 하이닥
(www.hidoc.co.kr)